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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삼성, 미 ITC에 오스람 맞제소
발광다이오드(LED) 기술특허를 둘러싼 독일 오스람과 삼성·LG 간의 특허 분쟁이 전면전 양상으로 번지고 있다. 국내외 시장에서 수입금지에 이어 민·형사 소송이 줄을 잇고 있다. LED 조명은 백열·형광등에 비해 최고 75%가량 전기가 덜 드는 데 비해 수명은 훨씬 긴 차세대 조명이다.
삼성LED는 독일 오스람의 조명용 LED 부품과 이를 사용한 제품의 미국 내 수입을 금지해달라고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 제소했다고 17일 밝혔다.
삼성LED는 오스람이 조명과 자동차, 프로젝터, 휴대전화 플래시 등에 적용되는 자신의 LED 특허기술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이번 제소는 오스람이 미국·독일에서 삼성LED를 특허침해 혐의로 제소한 데 대한 맞대응 차원이다.
국제 통상분쟁을 다루는 ITC는 조사 결과에 따라 해당 제품의 관세율 인상이나 과징금 부과, 수입제한 조치를 취하게 된다. ITC 제소는 최종 판정까지 보통 15~18개월이 걸린다.
삼성LED 관계자는 “오스람이 제소한 특허를 분석한 결과 오스람 측 주장은 근거가 없을 뿐 아니라 오히려 오스람 제품이 삼성LED의 특허를 다수 침해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그는 “삼성LED의 정당한 권리보호를 위해 강력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LED는 또 미국 델라웨어 연방지방법원에 해당 제품의 판매 금지 및 손해배상 소송을 청구할 방침이다.
LG전자와 이노텍도 한국 무역위원회에 오스람에 대한 불공정 무역행위 조사 및 구제를 요청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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