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혈압 치료제로 1000억원대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노바스크정(성분명 : 암로디핀 베실레이트)'의 퍼스트제네릭으로 국제약품의 '국제 암로디핀정'이 전격 발매됐다.
하지만 한국화이자는 이날 "국제약품이 노바스크에 대한 특허를 침해했다"며 "특허권 보호를 위해 최대한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맞섰다.
화이자측의 이같은 강도높은 반응은 제네릭 발매에 따라 노바스크의 약값 20% 인하가 불가피해지자, 이에 대한 권리 주장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제약업계에서는 노바스크 특허분쟁이 현재 대법원에 계류 중인 가운데 단행된 국제약품의 이같은 제네릭 발매에 대해 특허분쟁을 감수한 모험이라는 분석과 타 제약사의 제네릭 발매에 촉매제 역할을 할 것이란 분석이 엇갈리고 있다.
국제약품측은 자사의 암로디핀정이 베실레이트 염기를 사용한 국내 첫 암로디핀 제네릭 품목으로, 칼슘이온이 심장 및 혈관 평활근의 세포막으로 유입되는 것을 차단해 효과적으로 혈압을 강하시킨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제품의 경우 베실레이트염기를 고집했고, 제형을 오리지널과 달리 물리적 마모를 최소화하면서 복용이 손쉬운 원형으로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국제 암로디핀정의 보험 약가는 노바스크의 68% 수준인 355원/T을 받은 상태다.
반면 한국화이자측은 "노바스크의 특허는 2010년까지 유효하며, 한국특허법에 의하면 특허는 그 무효심결이 최종적으로 확정될 때까지는 유효한 것으로 간주된다"고 반박했다.
즉 대법원의 최종 판결이 나지 않은 상태에서 발매한 국제 암로디핀정은 노바스크정에 대한 명백한 특허침해라는 것.
이어 "화이자는 우리나라를 포함한 세계 전역에서 지적재산권 보호를 위한 실질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국내 제약업계가 한국에서 활동을 하고 있는 각 제약회사의 특허권을 존중하고 그 가치를 인정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주문했다.
|
지적재산권 분쟁사례집 
Designed by DOWON.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