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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M 특허로 국내 휴대폰 제조사를 괴롭혀왔던 인터디지털이 이번에는 WCDMA 특허 공세를 펼치고 있다.
인터디지털은 미국 무역위원회(ITC)에 삼성전자의 WCDMA폰 중 일부가 자사의 특허를 침해했다며 판매 금지 조치를 위한 특허 관련 소송을 제기했다.
인터디지털이 미국내 판매 금지를 요구한 삼성전자 휴대폰은 'SGH-ZX20' 'SGH-A707' 'SGH-ZX10'을 비롯해 스마트폰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블랙잭(SGH-i607)' 등의 WCDMA폰이다.
인터디지털은 ITC에 미국내 현재 유통되고 있는 제품까지 판매금지조치를 내려달라는 입장이다.
ITC는 인터디지털이 소송을 제기 한 이후 30일 내 특허위반사항 조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이에 맞서 인터디지털의 WCDMA 관련 특허 무효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인터디지털의 WCDMA 관련 특허는 무효"라며 "계속되는 특허 공세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특허 무효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한편, 인터디지털은 지난 2005년 노키아와의 GSM 관련 특허 소송에서 승소해 2억5천만달러의 특허료 지급 판결을 얻어낸 바 있다.
이어 2006년 9월 삼성전자가 1억3천400만달러의 GSM 특허 로열티를 지불하라는 미국 법원의 중재 판결을 받았다.
LG전자는 인터디지털과의 특허분쟁에서 이기기 어렵다는 판단에 2억8천500만달러의 특허료를 지급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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