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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테스트핸들러 전문업체인 테크윙(대표 심재균 )과 미래산업(대표 권도균)간의 특허 공방이 해결은 커녕 더욱 확대되고 있다.
현재 양측이 진행 중인 소송은 총 3건. 미래산업이 2건, 테크윙이 1건의 소송을 상대방에게 제기했다.
미래산업은 후발주자 테크윙의 성장이 자사의 특허 침해로 인한 것이라 주장중이고, 테크윙은 자체 기술이라고 반박하고 있는 상황.
각 소송의 결과가 나올때 마다 양측의 희비가 엇갈리는 가운데 두 업체 모두 특허전에서의 승리를 위해 총력을 쏟고 있다.
6일 테크윙은 미래산업이 수원지방법원에 제기한 특허침해금지 가처분신청 결정에 대해 즉각 가처분결정 이의신청을 했다.
지난 4일 수원지법이 테크윙을 상대로 미래산업이 제기한 특허권 침해방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이자 취한 조치인 셈.
법원은 테크윙이 '수직식 트레이 이송방법'을 적용한 테스트 핸들러 제품을 제조·판매해선 안 되며, 본점·공장 등에 보관하고 있는 제품에 대한 점유를 풀고 미래산업이 위임하는 집행관에게 이를 보관해야 한다고 결정했다.
미래산업은 "이번 가처분 결정과 관련한 특허는 핸들러 장비의 전체 레이아웃을 결정하는 핵심 특허"라고 설명했다.
그렇지만 테크윙은 "본안 소송의 결정 전까지 종래 제품의 판매를 중단하라는 특허침해 가처분신청만이 받아들여졌다는 의미일 뿐 특허침해의 유무가 가려지는 본안소송은 현재 진행 중"이라고 강조했다.
테크윙측은 관련특허가 특허법원의 의해 1~2개월 안에 무효가 될 가능성이 높다며 본안 승소를 자신하고 있다.
테크윙과 미래산업의 특허분쟁은 지난 2004년 부터 올해로 벌써 3년째.
지난 1월에는 2004년 미래산업에서 테크윙을 상대로 제기한 특허권 침해 금지 소송에서 테크윙이 2건, 1건은 일부 승소했지만 미래산업이 승소한 1건에 대해서는 테크윙의 상고로 다시 소송이 진행 중이다.
또 테크윙이 지난해 미래산업을 상대로 제기한 특허침해금지 가처분신청은 지난 2월 대전지법에서 기각됐지만 테크윙은 이에 불복해 이의를 신청한 상태다.
테크윙은 미래산업 외에도 일본의 어드반테스트와도 일전을 치루고 있다.
지난 3월 특허 심판원으로부터 일본의 어드반테스트가 제기한 3건의 특허권침해 금지소송과 관련한 특허권리범위 확인심판에서 모두 승소한 것. 그렇지만 어느반테스트도 이 결과에 불응해 소송은 여전히 진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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