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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동보일러(대표 김철병)가 보일러 부품기술과 관련해 린나이코리아(대표 강성모)와 지난 4년간 벌인 특허소송에서 최종 승리했다.
경동보일러는 ‘보일러 방향전환 밸브 개폐장치’ 특허와 관련해 린나이와 지난 2001년부터 벌인 소송에서 법원으로부터 최종 승소판결을 받았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소송건은 지난 2001년 특허심판원과 특허법원에서 린나이가 각각 승소했으나 대법원이 판결을 뒤집어 원심을 파기,환송한 것을 특허법원이 재심리해 결국 경동보일러의 승리로 매듭지어졌다.
경동보일러 법무팀 유흥림 부장은 “린나이에 대해 특허무효 심판을 제기한 3건의 기술 중 2건에 대해서는 각각 지난 2000년 특허심판원과 2003년 대법원으로부터 무효판결을 받았다”며 “이어 나머지 1 건에 대해서도 이번에 특허법원이 무효라고 판결, 4년간의 특허 분쟁에서 모두 최종 승리했다”고 말했다.
이번에 승소한 보일러 방향전환 밸브 개폐장치는 ‘삼방변 부품’으로 불리는 것으로, 난방?온수?보통 3가지 기능으로 보일러를 세분화해 열 흐름을 조절하는 기능을 갖고 있다. 경동보일러는 삼방변 장치에 대해 특허분쟁에 휘말린 이후 기존 제품을 변형한 부품을 사용해 왔다.
이 회사 서정룡 부장은 “이번 승소로 인한 금전적인 이득은 거의 없다”며 “그러나 린나이와 특허분쟁 과정에서 의심됐던 회사의 도덕성 및 신뢰를 회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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