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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약사들이 다가오는 특허 전쟁에 대비해 전면 무장태세를 갖추고 있다. 한ㆍ미 FTA, 한ㆍEFTA 협상이 본 궤도에 오르며 다국적 제약사들의 지적재산권 강화 움직임이 거세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유한양행(대표 차중근)는 이달 정기 인사와 함께 조직을 개편하며 법률특허팀을 신설했다. 새로 만든 R&D전략실 소속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 신생 법률특허팀은 앞으로 신약, 개량신약 등과 관련한 모든 특허, 법률 업무를 총괄한다”면서 “올해 제약과 관련한 특허 환경이 크게 변할 것으로 예상돼 조직을 새로 정비했다”고 밝혔다.
녹십자(대표 허일섭)은 지난 2월 변리사 자격증을 보유한 특허 전담 인력을 과장급으로 개발본부에 충원했다. 이회사는 그동안 특허 관련 업무를 외부 전문 기관에 맡겼었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국내외 제약사 간 특허 분쟁이 비일비재해지면서 우리 특허를 지키고 다른 기업의 지적재산권 침해에 대비해 인력을 보강했다”고 설명했다. .
대웅제약(대표 윤재승)는 작년부터 제네릭의약품 개발에 힘을 기울이면서 특허 조직을 대폭 보강했다. 특허 전담 인력을 충원한데 이어 이어 연구소를 지원하는 특허 정보 분석 시스템도 구축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제네릭의약품은 특허에 대한 세밀한 분석과 접근이 필수적이어서 관련 조직보강이 시급했다”고 말했다.
제약업체들의 특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도 미국 지적재산전문 로펌 ‘Sughrue Mion PLLC’의 특허 법률 전문가를 초청해 한ㆍ미 FTA 협상과 관련한 ‘글로벌 의약품 개발 특허 전략 세미나’를 열 예정이다.
제약업체들은 FTA 협상을 전후로 미국, 유럽 등지의 거대 다국적 제약사들이 지적재산권 보호를 위해 공세를 취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그동안 국내 제약사들은 특허가 만료된 신약을 활용,제네릭의약품(카피약)이나 신약 약효를 개선한 개량신약으로 많은 수익을 올렸다. FTA 협상을 통해 다국적 제약사가 특허 보호 강화에 나설 경우 분쟁의 여지가 적지 않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실제 미국 일라이일리사는 항암제 원료 사용과 관련 광동제약, 신풍제약을 상대로 특허권 침해 조사를 신청해 무역위원회로부터 지난달 20일 수입ㆍ판매 중지 조치를 이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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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재산권 분쟁사례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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