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전자가 미국의 휴대폰 연구개발(R&D) 업체인 인터디지털에 특허료 2억8천500만달러(약 2천800억원)를 지불하게 됐다.
LG전자 관계자는 "GSM 휴대폰 특허를 보유한 인터디지털과 최근 조정을 거쳐 2006년부터 2010년까지 이 회사의 특허를 사용하는 대가로 2천800억원을 지불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에는 과거 LG전자가 사용했던 특허까지 포함된다. LG전자는 2008년까지 3년간 9천500만 달러를 분할 지급할 계획이다. LG전자 관계자는 "특허료와 관련해 이미 충당금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이익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지난 1972년 설립된 인터디지털은 2세대 및 3세대 휴대폰 관련 1천여 개 이상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매출의 대부분을 특허 소송으로 거둬들이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말 노키아를 상대로 한 특허 분쟁에서 총 2억3천만~2억5천만 달러의 기술료를 받기도 했다.
인터디지털은 최근 GSM 휴대폰을 생산하는 일본과 한국의 업체들과도 잇달아 특허료 협상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업계 관계자는 "LG전자 이외에도 삼성전자, 팬택 계열 및 국내 중소 휴대폰 업체들과도 기술료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특허료 협상과 관련해서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
지적재산권 분쟁사례집 
Designed by DOWON.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