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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TFT LCD 1위(전체 매출 기준)인 삼성전자가 3위인 대만 AU옵토일렉트로닉스와 TFT LCD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의 모든 특허에 대한 크로스라이선스(상호특허공유) 계약을 체결한 것은 대형 TV용 패널 시장에서의 주도권을 확실시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현재 한국, 대만, 일본 등 TFT LCD 패널 생산국들간 경쟁과 PDP와 펼치고 있는 치열한 경쟁이 진행되는 상황에서 각국의 우군을 확보함으로써 성장기에 접어든 TV용 LCD 시장에서 헤게모니를 확보하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삼성, 일본에 이어 대만 우군도 확보=삼성전자는 지난 2004년 일본의 소니와의 S-LCD 합작설립 발표와 함께 양사의 약 2만5000건에 달하는 특허를 공유키로 한 바 있다. 또한 삼성과 소니는 이같은 특허 공유를 통해 TFT LCD 기술의 공동개발에 합의하기도 했다.
삼성전자가 일본의 기술 강자인 소니와의 특허 공유에 이어 대만 TFT LCD 업계 1위인 AUO와 손잡음에 따라 �꽁畸�-일본-대만�� TFT LCD 3국의 기술연대 고리가 완성됐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일본과 대만과의 TFT LCD 특허 분쟁에서는 한발 물러서 소모전을 피하고 상호 협조 체제를 구축하게 됐다.
이와 관련 경쟁사인 LG필립스LCD는 지난 2001년 일본의 NEC, 2004년 일본의 히타치와 TFT LCD와 관련한 크로스라이선스를 체결하고 특허 공조에 나서고 있다.
◇특허 분쟁에서 벗어나기 전략=지난 2003년 5월 프랑스원자력위원회(CEA)는 미국�건조壕뵐걋瞿� 등 3개국에서 삼성전자�걷컨癡� 등 광시야각 기술의 일종인 VA(Vertical Alignment) 모드를 사용하는 LCD TV업체들을 대상으로 특허소송을 제기해왔다.
삼성은 LCD 액정모드 가운데 하나인 VA모드에 시야각 확보를 위해 보상필름을 집어넣는 것과 관련한 기술 2건에 대해 특허의 효력이 없음을 주장해, 지난해 1월 프랑스파리법원으로부터 승소를 얻어냈다. 하지만 이같은 분쟁에 휘말리면서 인적�갯걋� 손실은 적지 않았다.
LG필립스LCD도 지난 2002년 8월 대만의 칭화픽쳐튜브(CPT) 및 그 모회사인 타퉁을 대상으로 사이드 마운팅 LCD 기술에 대한 특허를 침해했다고 소송을 제기해, 현재 소송이 진행 중이다.
이같은 LCD 업계의 소송은 사업 외적으로 기업의 활동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어 가급적인 기업들은 소송 이외의 방법으로 해법을 찾고 있고, 그 일환으로 상호 특허공유까지 이르게 된 것으로 보인다.
◇7세대 공조까지 이어지나=삼성전자와 AUO의 크로스라이선스 계약 체결이 향후 양사의 7세대 기판 규격 공조까지 이어질지가 주목거리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월 탕정 7세대 7-1라인(1870��2200mm) 라인에 이어 올초 같은 규격의 7-2 라인의 가동에 들어갔고, LG필립스LCD는 올초 파주 P7(1950��2250mm)의 라인 가동에 들어갔다.
이런 상황에서 동일한 규격의 세결집은 향후 시장지배력을 확보하기 위한 최우선 과제 중 하나로, 현재 AUO와 대만 치메이옵토일렉트로닉스(CMO)는 LG필립스LCD의 7세대(1950��2250mm)의 규격을 발표해 LG의 손을 들어준 상태다. 또한 AUO는 올 2��4분기 장비반입에 이어, 올 4��4분기에 초기 가동에 들어간다는 계획을 세우고, 이미 LG필립스LCD 규격의 7세대 장비 발주를 진행하고 있다.
따라서 삼성전자와 특허공유 계약을 체결했지만 당장 7세대 1단계 투자에서 기판 규격의 공조는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삼성전자가 8세대 투자 등을 고려하는 상황에서 이후 협력에 대한 것은 과거보다는 더 긴밀하게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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