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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및 LCD 검사관련업체 파이컴은 미국 폼팩터사와의 특허무효화 소송에서 승소했다고 27일 밝혔다.
특허법원은 27일 오전 폼팩터사에 대해 파이컴이 제기한 특허무효 심결 취소소송(탐침카드조립체 2건)에 대해 원고 파이컴의 승소 판결을 내렸다. 이로써 파이컴은 향후 특허분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유하게 됐다.
세계에서 차세대 반도체 검사장치(멤스 타잎 프로브 카드)는 미국의 폼팩터사와 한국의 파이컴만이 보유한 생산기술로 지난 2004년 2월 폼팩터사는 파이컴을 상대로 특허 침해 소송을 제기했었다.
이에 파이컴은 지난해 폼펙터의 특허가 특허 요건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특허심판원에 선행기술자료를 제출, 폼팩터의 특허무효심판을 제기했다. 지난해 11월말 특허심판원은 폼팩터의 특허는 유효하다는 취지의 심결을 내렸었다.
파이컴은 올해 심결 취소소송을 제기해 재판부는 탐칩카드조립체에 대한 특허 무효화 승소 판정을 내리게 된 것이다. 이번 판결로 작년 특허심판원의 심결은 자동 취소됐다.
파이컴 관계자는 "이번 승소는 현재 진행중인 파이컴의 남부지방법원의 판결과 별도로 진행중인 나머지 2건의 특허소송에도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될 것으로 보이며 향후 파이컴의 제품과 폼팩터의 탐침카드조립체와 관련한 특허는 서로 저촉돼 침해 여지가 소멸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파이컴 이억기 부회장은 "폼팩터와의 특허소송에서 분수령이 될 수 있는 판결에 승소함으로써 향후 특허분쟁에서 절대적으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할 수 있게 됐다"라며 "이번 승소를 통해 시장에서도 그동안 특허문제로 거래를 망설이던 국내외 신규고객들의 시각변화가 예상되는 등 파이컴의 위상이 더욱 강화되어 매출확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폼팩터사는 차세대 반도체 검사장치업체로 2004년 2월 파이컴을 상대로 특허관련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시가총액 1조원 규모의 회사로 2004년 1800억원의 매출을 달성, 올해에는 2500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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