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네릭약이 발매되기도 전에 미리 식약청의 허가를 받아둔 제약사들에 대해 특허심판원이 오리지널약에 대한 특허침해를 인정하자, 이번에는 미국 머크사가 비슷한 상황의 국내 11개 제약사를 상대로 특허심판을 제기했다.
20일 미국 제약사인 머크의 자회사 EI듀폰디네모아(이하 머크)는 동아제약 등 국내 11개 제약사에 대해 자사의 고혈압약 ‘코자’의 특허를 침해했다며 특허심판원에 지난 6일 적극적 권리범위확인심판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특허 만료 때까지 제네릭 발매 의사가 없던 11개 국내 제약사들은 제품을 시판하기도 전에 특허 분쟁에 휘말리게 됐다.
머크의 이번 심판 제기는 특허심판원이 화이자의 손을 들어준 지난 10월 말 심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당시 특허심판원은 화이자 고혈압약 ‘노바스크’에 대한 퍼스트 제네릭인 국제약품 ‘국제암로디핀정5mg’에 대해 화이자의 주장대로 특허 침해를 인정했다.
이번 특허 심판의 대상이 된 국제 제약사는 ▲동아제약 ▲보령제약 ▲종근당 ▲일동제약 ▲유한양행 ▲영진약품공업 ▲한국유나이티드제약 ▲태평양제약 ▲한미약품 ▲신일제약 ▲삼익제약의 11개 제약사이다.
현재 11개 제약사들은 머크와 특허 분쟁을 공동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지적재산권 분쟁사례집 
Designed by DOWON.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