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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간 끌어온 화이자-안국약품 간 특허소송에서 안국약품의 '레보텐션'이 이겼다.
특허법원(부장판사 이기택)은 한국 화이자 제약의 노바스크(암로디핀 베실레이트)의 물질 특허에 대해서 무효를, 안국약품의 이성질체 개량신약인 레보텐션(에스-암로디핀 베실레이트)에 대해서는 안국약품의 권리를 인정하는 판결을 각각 내렸다.
안국약품은 이번 특허분쟁 승소로 고혈압 개량신약인 레보텐션의 판매에 더욱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번 특허소송 건 외에도 최근 노바스크를 앞세운 화이자측의 특허소송은 번번히 실패하고 있다.
안국약품에 따르면 지난 3월22일 미국 연방순회법원(CAFC)은 캐나다 아포텍스사에 의해 제기된 화이자의 노바스크 특허에 대해 진보성 결여로 무효 판결을 했고, 이에 화이자는 CAFC에 재심을 요청했지만 지난달 21일 노바스크 특허의 무효 결정을 인정, 화이자의 재심을 기각하는 판결을 내린 바 있다.
또한 6월 5일에는 미국회사인 Mylan사에 의해서도 노바스크 특허가 CAFC에서 무효화됐다.
안국약품 관계자는 "이번 판결은 한미 FTA의 국회 비준을 앞둔 시점에서 국내 중견 제약사가 세계적인 다국적 제약사인 화이자를 맞상대해 특허 분쟁에서 승소함으로서 위축된 국내 제약 산업에 한층 더 연구 개발에 대한 자신감을 불어 넣을 수 있는 전기를 마련했다"고 자평했다.
안국약품은 올해 레보텐션의 매출을 130억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화이자-안국약품 간 특허소송은 지난해 5월2일 화이자가 레보텐션에 대해 특허침해 금지 가처분 소송을 내면서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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